울리히 보넬 필립스의 『미국의 흑인 노예제』는 20세기 초에 쓰인 역사서이다. 이 책은 대서양 횡단 노예무역을 상세히 고찰하며, 아메리카의 플랜테이션 체제 안에서 아프리카 노동력의 공급과 고용, 체계적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노예가 된 사람들의 착취와 관리에 관한 중요한 주제들을 풀어내고자 하며, 대서양 양편에서 노예제가 초래한 경제적·사회적 함의를 특히 강조한다. 이 저술의 서두는 노예무역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15세기 포르투갈인들의 기니 탐험에서 시작한다. 필립스는 유럽인과 아프리카인 사이의 초기 접촉을 논하면서, 처음에는 도덕적·종교적 원정이라는 명분으로 포장되었던 동기가 상업적 탐욕에 의해 급속히 가려졌음을 강조한다. 아프리카인들을 초기부터 체포하여 유럽 국가들로 이송한 과정을 상세히 서술함으로써, 이 책은 신대륙에 플랜테이션이 세워지면서 크게 확대될 신흥 착취의 양상을 보여준다. 역사적 맥락과 경제적 분석을 결합하여, 노예가 된 사람들과 그들의 노동에 의존했던 제도 모두에 영향을 미친 노예제의 체계적 측면과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