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그 밖의 시들』(로버트 브라우닝)은 19세기 후반에 쓰인 시집이다. 이 작품은 민담, 역사적 사건, 인간 경험을 아우르는 주제로 브라우닝의 서사시적 기량을 보여 준다. 표제작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쥐 떼를 몰아낸 뒤, 마을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복수를 꾀하는 신비로운 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심 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쥐가 들끓는 하멜른 마을이,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해충을 없애 주겠다는 피리 부는 사나이에게 도움을 청하는 과정을 그린다. 피리 소리로 쥐들을 강으로 유인해 없앤 뒤에도 마을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피리 부는 사나이는 같은 매혹적인 방식으로 아이들을 데려간다. 이 시집의 다른 시들, 이를테면 「에르베 리엘」과 「프랑스 진영의 일화」 역시 강렬한 인물과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용기, 충성, 행동과 무행동이 낳는 결과를 탐구한다. 전체적으로 이 시집은 리듬감 있고 표현력 있는 언어로 복잡한 서사를 짜고 깊은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브라우닝의 능력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