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사무국이 발간한 《단순 사보타주 현장 매뉴얼》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0년대 초에 작성된 역사적 출판물이다. 이 매뉴얼은 특별한 훈련이나 장비 없이도 일반 시민들이 적의 작전에 맞서 간단한 사보타주 행위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요 내용은 작고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저항 형태를 장려하여, 이를 집단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적의 전쟁 수행을 방해하는 데 있다. 매뉴얼은 시민들이 은밀하게 최소한의 위험으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사보타주 전략과 기법을 제시한다. 적의 작전에 지연과 비효율을 초래하기 위해 운송·통신·산업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구체적인 제안도 담고 있다. 또한 각자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더 큰 방해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강조하며, 도구를 엉뚱한 곳에 두거나 통신을 지연시키고 가정용품으로 장비를 손상시키는 등의 간단한 행위를 권장한다. 종합하면 《단순 사보타주 현장 매뉴얼》은 민중 차원의 저항 활동과 전시 상황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집단적 힘에 대한 믿음을 보여 주는 독특한 역사적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