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L. 페넬의 『Among the Wild Tribes of the Afghan Frontier』는 20세기 초에 쓰인 역사 기록이다. 이 책은 저자가 16년에 걸쳐 인도 북서부 국경 지대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며 겪은 경험을 기록한다. 아프간족과 파슈툰족 부족들의 역학을 깊이 파고들며, 그들의 관습과 갈등, 그리고 의료 선교가 그들의 삶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통찰력 있게 보여 준다. 책의 서두는 아프간인의 성격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배신과 뒤섞인 용기와 뿌리 깊은 명예 개념 등 복잡한 모순을 드러낸다. 또한 오빠를 살해한 자에게 복수하는 한 자매의 피의 복수 사건을 비롯한 개인적인 일화를 들려주며, 당시 널리 퍼져 있던 보복 문화를 부각한다. 페넬은 명예와 정의, 갈등이라는 주제를 탐구할 무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이 부족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 안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확립한다. 그의 서술을 통해 독자는 부족들과 그들과 관계를 맺으려 하는 페넬 같은 사람들이 모두 마주하는 풍부한 문화적 직조와 도덕적 딜레마를 이해하도록 초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