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하이네가 1844년에 쓴 『독일, 한 편의 겨울 동화』는 풍자적인 운문 서사시이다. 이 작품은 정치적 억압과 군국주의로 질식해 있는 독일을 배경으로 하이네가 파리에서 함부르크로 여행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신랄한 유머와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망명 중이던 이 시인은 국경 너머로 자신의 “비법적 사상”을 전달하며 반동적 민족주의를 비판하고 자유와 사회 진보를 옹호한다. 그가 내세운 ‘죽음 이후의 세상을 기다리기보다는 이 땅 위에 천국을 건설하자’는 비전은 작품을 너무나 급진적인 것으로 만들었고, 그 결과 프로이센 당국은 이 책을 금지하고 그의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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