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우스 발레리우스 카툴루스와 로빈슨 엘리스가 엮은 「Catulli Carmina」는 기원전 1세기에 쓰인 시들을 모은 작품집이다. ‘신시인’들의 지도자였던 카툴루스는 짧고 지극히 개인적인 시를 통해 서사시 전통에서 벗어났다. 현존하는 116편의 시에는 ‘레즈비아’에게 바치는 열정적인 연애시, 애틋한 애가, 로마 생활의 생생한 장면, 그리고 적과 경쟁자들을 향한 격렬한 독설이 두루 담겨 있다. 사포와 같은 그리스 시인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운율로 쓰인 이 작품들은 세련된 기교로 인간 감정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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