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 단편소설집, 1896~1901』은 19세기 후반에 쓰인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이 선집은 캐나다 농촌 생활의 정수를 담아내며,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순수함, 도덕성, 사회적 역학 등의 주제를 주로 다룬다. 여러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어린 시절과 정직함의 난관을 헤쳐 나가는 영리한 소년 댄 필립스와 같은 어린 주인공들을 만난다. 모음집의 첫머리에는 「무단침입 사건」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냉엄한 월터스 씨가 소유한 연못에서 낚시를 하며 하루를 즐기는 댄 필립스를 만난다. 댄은 자신이 무단침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신의 잘못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견한 그는 위압적인 소유자와 맞서기 위해 황급히 달려간다. 이 이야기는 정직함을 둘러싼 댄의 내적 갈등과, 어려운 형편의 가족, 특히 아픈 여동생을 부양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을 그려 내며, 결국 그의 운명을 바꿀지도 모르는 중대한 대결로 그를 이끈다. 성인의 압박에 맞선 젊은이의 성실성이라는 이 주제는 몽고메리 특유의 섬세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 주며,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