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비트의 『덴 운데르바라 스페겔른』은 20세기 초에 집필된 소설이다. 1950년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는 이 이야기는 부유한 괴짜 천문학자인 삼촌이 세상을 떠난 뒤 뜻밖에 막대한 재산의 상속인이 된 볼프강 슈니틀러 중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1천만 마르크를 상속받으려면 볼프강은 2년 안에 화성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이는 음모와 배신의 가능성, 그리고 상속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려는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으로 가득한 과제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독자들은 베를린의 어느 여름날을 짓누르는 듯한 더위와 마주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프강 슈니틀러는 기회주의적인 친구 프리츠 크라머와 삼촌의 죽음 및 곧 손에 들어올 재산에 대해 명랑하게 이야기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볼프강은 삼촌의 유언에 따라 자신의 상속권이 이른바 ‘화성의 수수께끼’를 푸는 일과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크라머가 볼프강의 재산에 관해 다른 속셈을 품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후원자에 관한 소문은 화성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도입부의 장들은 볼프강이 관계와 숨은 의도가 얽힌 복잡한 그물망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가운데, 야망과 기만, 지식 탐구를 다루는 이야기의 무대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