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이 쓴 《총감찰관》은 19세기 초에 쓰인 고전적인 희극으로, 러시아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희곡은 하급 정부 직원인 이반 알렉산드로비치 흘레스타코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작은 지방 도시의 부패한 관리들에 의해 실수로 고위 감찰관으로 오인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관료주의, 부패, 인간 행동의 허황성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희곡이 시작될 때, 주지사와 각종 관리들은 ‘총감찰관’이 은신한 채 그들의 도시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패닉에 빠진다. 자신들의 부패와 무능함이 드러날까 두려워한 그들은 효율적이고 적절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준비를 시작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흘레스타코프가 여관에 도착하자, 일련의 오해로 인해 관리들은 그가 바로 그 ‘총감찰관’이라고 믿게 된다. 그들은 그를 아첨하며 좋은 인상을 주려 하지만, 사실은 궁핍한 삶을 이어가는 흘레스타코프는 그들의 거창한 시도 속에서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이를 통해 작품은 권력 구조와 사회적 위선을 유쾌하게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