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바티스타 델라 포르타의 『라 친티아』는 17세기 초에 쓰인 희극이다. 이 작품은 사랑, 정체성, 기만이라는 주제를 정교하게 다루며, 연애 관계의 복잡성을 헤쳐 나가기 위해 남자로 변장한 주인공 친티아에 초점을 맞춘다. 이야기는 주로 나폴리에서 펼쳐지며, 당시 성별과 관계에 관한 사회적 규범과 기대를 엿보게 한다. 『라 친티아』의 도입부는 곧 열릴 연극 공연의 성대한 장관에 대해 인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마련한다. 프롤로그에는 의인화된 강 세베토가 등장해 나폴리의 웅장함에 감탄하며, 극이 펼쳐질 문화적 배경을 암시한다. 장면이 진행되면서 친티아가 등장하고, 그녀는 늙은 하인 미티아토와 리디아를 향한 자신의 짝사랑과 자신이 결혼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대해 이야기한다. 친티아는 남자로 가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성이라는 비밀을 밝히고, 오해와 연애 관계의 얽힘으로 가득한 사건의 연쇄를 촉발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극 전반에 걸쳐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다. 대사는 유머와 감정적 긴장으로 풍부하며, 친티아를 영리하고 의지가 강한 인물일 뿐 아니라 사랑과 정체성을 둘러싼 사회적 압력의 희생자로도 자리매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