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토 와타나의 《니조의 딸들: 일본의 로맨스》는 20세기 초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정치적·사회적으로 변화하던 시기 일본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삶을 파고든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여성이 있다. 납치되어 궁정에서의 삶을 강요받게 되는 비천한 농부의 딸 오하노와, 순진하고 보호받으며 자란 환경이 그녀를 둘러싼 음모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고귀한 사도코 공주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는 한 지방 영주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소박한 농부 야마다 콰초와 그의 어린 신부 오하노가 소개된다. 콰초가 임무를 수행하러 떠나게 되자, 오하노는 모험을 갈망한 나머지 왕실 행렬을 보러 나섰다가 한 왕자에게 납치된다. 이 사건은 그녀의 운명을 니조 왕자와 얽히게 하는 일련의 사건을 촉발하는 동시에, 왕실 궁정에서 살아가는 사도코의 삶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이야기는 단순한 농경 생활과 귀족적 존재의 복잡성이 충돌하는 가운데 사랑과 야망이라는 주제를 아름답게 부각하기 시작하며, 앞으로 펼쳐질 극적인 전개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