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빈 로젠의 『Der Deutsche Lausbub in Amerika: Erinnerungen und Eindrücke. Band 3 (von 3)』는 20세기 초에 쓰인 회고록 모음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삶을 헤쳐 나가는 한 젊은 독일 이민자의 경험을 보여 주며, 특히 미군에서 보낸 시절과 기자로서 겪은 모험을 되돌아본다. 이 마지막 권은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유쾌한 일화와 비판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회고록의 서두는 서술자가 군사 캠프에서 포트 마이어의 통신대(Signal Corps)로 이동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저자는 병사들이 포커로 여가를 보내려 한 시도와 새 자전거를 마련한 일 등 군 생활의 단조롭지만 우스꽝스러운 면모를 생생하게 포착하여, 하사관들 사이의 동료애를 보여 준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신병들을 대비시키려는 소령의 결의와 그들의 도착에 뒤이어 벌어지는 혼란은 군사적 임무의 희극적 측면과 진지함을 함께 부각한다. 저자는 군인 생활의 복잡한 면모와 일상에서 일과 유머가 뜻밖에 뒤섞이는 모습을 인상 깊게 그려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