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블라스코 이바녜스가 쓴 『故인의 대출』은 20세기 초에 출간된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산악 지역 마을에서 종교 행렬에 참여하기 위해 살타 시로 떠나는 젊은 가우초 로살린도 오베헤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기대와 염원을 안고 길을 떠나며, 이들이 자신에게 맡긴 ‘영적 필요를 위해 촛불을 밝히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신앙과 공동체의 유대가 소설 전반에 걸쳐 강하게 드러난다. 소설은 로살린도가 여정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되며, 그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전통과 삶의 번영이 점점 쇠퇴해 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행렬 준비 과정에서 독자들은 지역 민속, 신앙, 그리고 사회 변화라는 다채로운 요소들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소설은 도시에서 벌어진 폭력적인 사건으로 인해 어두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이 사건으로 로살린도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도망치게 된다. 이로써 그는 안데스 산맥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생존, 정체성, 초자연적인 요소들을 주제로 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