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V. 맥코널의 『학습 이론』은 1950년대 후반에 집필된 과학소설이다. 이 책은 심리학 분야의 중요한 주제인 학습의 개념을 탐구하는 독특한 서사를 통해 심리학과 행동주의를 다룬다. 주인공인 심리학자는 납치되어 스키너 상자를 연상시키는 일련의 실험에 처한 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행동을 연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외계 우주선에 실려 간 후 자신의 정체성과 처지를 놓고 고뇌하는 과정을 따라 전개된다. 그는 외계인 심리학자가 설계한 실험의 피실험자가 되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상황이 초래하는 심리적 영향에 대처하면서 음식물을 얻기 위해 레버를 누르고 미로를 푸는 일 등 다양한 학습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납치범이 부과한 시험을 겪으며 그는 학습과 행동의 본질을 성찰하고, 결국 자신의 수행 결과를 조작해 외계인의 예상을 좌절시키려 한다. 이 소설은 독자에게 실험의 윤리적 측면과 행동 영역에서 과학적 이해가 지닌 한계를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