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유진 스미스와 루이 샤를 카르핀스키의 『힌두-아라비아 숫자』는 20세기 초에 쓰인 역사서이다. 이 책은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숫자 체계의 기원과 발전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 숫자 체계는 실제로는 힌두 수학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도 흔히 “아라비아 숫자”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불린다. 저자들은 이 숫자의 단편적으로 전해진 역사를 수집하고 명확히 밝히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 발전과 사용, 그리고 상업과 과학 분야에서 결국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진 과정을 탐구한다. 책의 서두에서는 힌두-아라비아 숫자 체계가 널리 보급된 역사가 비교적 짧으며,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불과 지난 몇 세기 동안의 일이라는 전제를 제시한다. 또한 이 숫자의 기원에 관한 오해를 논하고, 고대 문명에서 사용된 초기 표기 체계로부터 그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들은 여러 학자들의 기여를 강조하며, 특히 이 숫자의 힌두 기원설과 아라비아 기원설 양쪽의 주장을 검토하고, 인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여정을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아울러 이 수학사의 복잡성도 부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