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알베르티의 《일본 설화》는 전통적인 일본 민담과 우화 모음집으로, 아마도 19세기 후반에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독일 청소년들에게 헌정되었으며, 일본의 풍부한 민속에서 엄선한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여러 인물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는 도덕적 교훈이 담겨 있다. 책의 첫머리에서는 《유키온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야기는 나이가 많은 나무꾼과 젊은 나무꾼, 두 사람이 매서운 눈보라에 휘말리면서 시작된다. 뱃사공의 집을 찾아 피신한 두 사람은 신비로운 흰 눈의 여인과 마주친다. 그녀는 젊은 나무꾼 데라미치의 목숨을 살려 주지만, 자신의 모습을 절대 발설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시간이 흐른 뒤 데라미치는 유키라는 여자와 결혼하면서 그 약속을 잊는다. 유키는 눈의 여인을 닮아 가고, 결국 유키의 진짜 정체가 극적으로 밝혀지며 맹세를 어긴 대가가 드러난다. 이 이야기는 작품 전체에 엮여 있는 사랑, 운명,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주제의 분위기를 설정한다.